건달 썸네일형 리스트형 [칼럼]문학의 무게와 깊이는 비례할까? '무게와 깊이가 비례하는가?'는 질문은 아직도 내게 끊임없는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이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하니, 글이 가진 무게감이 그 글의 깊이를 좌우하느냐는 말이다. 예를 들어 전쟁이나 시민운동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 무협지나 연애소설보다 더 문학적 깊이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흔히들 '문학성이 뛰어나다'는 표현을 주로 쓰는데, 정작 문학적으로 뛰어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전문적으로 표현하자면 문학의 성격과 특성을 일일이 열거하고 그에 부합하는 일정한 틀을 제시해야하겠지만 그것이 과연 문학을 이해하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궁리하다 보니 '깊이'야 말로 문학성을 측정해주는 가장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기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흔히들 작품을 평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