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크릿가든

[칼럼]김주원과 길라임의 수준 차이? - '시크릿 가든' 속 미술관 인기리에 방영되던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드디어 종영됐다. 드라마가 시작하고 난 후 시크릿가든 속의 모든 것이 유행이 되고 최고의 화두가 되어왔다. 드라마 20회 동안 다양한 명장면들이 있었겠지만 필자가 가장 많이 곱씹었던 장면은 17회에 등장했던 장면이다. 길라임은 윤슬을 데리고 피카소와 모던아트 전을 보러간다. 그리고 어떤 난해한 작품 앞에서 이런 걸 보고 어떤 걸 느껴야 하는지 윤슬에게 묻는다. 이건, 김주원과 비슷한 사회지도층으로 대변되는 인물 중 하나인 윤슬에게 묻는다. 이 작품 앞에서 길라임은 다시금 김주원과의 신분격차를 느낀 것이다. 길라임과 김주원으로 대표되는 평범한 소시민과 교양과 미적, 지적 수준이 높은 사회지도층의 괴리는 미술관에서 드러나게 된다는 것으로 이는 김주원의 대사에서도 잘 드러.. 더보기
[칼럼]이제 대한민국에 가수는 필요 없다. 대한민국의 소녀들에게 있어 연예인이란 학교선생님만 보던 안구에 내리는 한 방울 인공눈물과 같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잘난척하는 연예인은 심지어 정말 잘나기까지 해서 허영과 허세를 동경하는 그들에게는 백마탄 왕자요, 우상 덩어리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으뜸은 역시 가수라고 할 수 있다. 잘생긴데다 춤도 잘 추고 노래도 한다. 남자로서 갖출 수 있는 매력은 다 갖춘 것이 가수다. 그런데 가끔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도 어린 게 가수 뒷꽁무니나 쫓아다니는 아이들은 전혀 안 한심하다. 사람이면 누구나 사람 좋아할 수 있고, 누군가를 숭배하기도 하고, 환상 속의 사랑도 할 수 있다. 한심한 건 가끔 팬이 찍어서 인터넷에 뿌리곤 하는 공연 동영상 속에 있다. 자기가 가수도 아니면서 목소리 출현하는 여중생(으.. 더보기
[칼럼]'시크릿 가든' 기억상실에만 날카로운 사람들 한국 취업 신문 협력기사(주소 미정) 요즘 드라마 중에서는 SBS 주말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단연 화제다. 현빈과 하지원 이필립 유인나같은 선남선녀가 주인공인 것과 더불어 영혼이 바뀐다는 재미난 소재로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인기를 끄는 중이다. 최근에는 드라마가 막바지로 접어듦에 따라 극적 긴장도가 높아지는 중인데 그 과정에서 현빈이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다. 이것은 현재 사소한 논란거리로 떠오르게 됐다. '기억상실증'이라는 소재가 너무 진부하다는 것이다. 기억상실증은 과거 불치병과 함께 한국 드라마에만 기형적으로 많이 쓰인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 최근에는 잘 사용되지 않은 소재다. 그것이 이번에 또 사용된 데 대한 일종의 거부반응이다. 20세기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기억상실증, 암 등의 난치병, 백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