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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칼럼]이제 대한민국에 가수는 필요 없다. 대한민국의 소녀들에게 있어 연예인이란 학교선생님만 보던 안구에 내리는 한 방울 인공눈물과 같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잘난척하는 연예인은 심지어 정말 잘나기까지 해서 허영과 허세를 동경하는 그들에게는 백마탄 왕자요, 우상 덩어리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으뜸은 역시 가수라고 할 수 있다. 잘생긴데다 춤도 잘 추고 노래도 한다. 남자로서 갖출 수 있는 매력은 다 갖춘 것이 가수다. 그런데 가끔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도 어린 게 가수 뒷꽁무니나 쫓아다니는 아이들은 전혀 안 한심하다. 사람이면 누구나 사람 좋아할 수 있고, 누군가를 숭배하기도 하고, 환상 속의 사랑도 할 수 있다. 한심한 건 가끔 팬이 찍어서 인터넷에 뿌리곤 하는 공연 동영상 속에 있다. 자기가 가수도 아니면서 목소리 출현하는 여중생(으.. 더보기
[칼럼]대박 '아이유', 그래도 갈 길은 멀다. 2008년 하반기 쯤, 아이유가 데뷔했던 기억이 난다. 16살의 나이만큼 시작은 소박했다. 소속사 차원의 밀어주기도 없었고 방송활동도 많지 않았다. 난해한 뮤직비디오에 앨범, 팬 클럽만 하나씩 덜렁 가지고 그렇게 가수가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일종의 마케팅이 아니었나싶다. 소속사는 아이유가 '당연히' 성공할 것을 알았고 아이유를 드라마틱하게 자수성가하는 실력파 가수로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야 소속사 덕분에 성공했다거나하는 뒷말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도 광고를 전혀 하지 않을 순 없었을 것이다. 앨범을 냈는데 반응이 별로라 속이 탔던 것일까? 아니라면, 더 훌륭한 홍보방법을 택한 것일 수도 있다. 아이유가 데뷔한 2008년은 필자가 티스토리에서 음악 블로그 '로맨틱아티스트™'을.. 더보기